리차드 막스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대한항공 기내 난동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한국인 남성 A씨의 만취 난동을 제압을 도왔다.
그는 자신의 SNS에 "4시간 동안 이 싸이코 승객이 승무원들과 다른 승객을 위협했다(Four hours of a psycho passenger attacking crew members and other passengers)"라며 "미숙하고 훈련받지 않은 승무원(completely ill-prepared, untrained crew)"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리차드 막스는 "나 혼자 그 사람을 제압한게 아니라 3~4명의 한국 사람들이 도왔다. 난동을 부리기 시작해서 먼저 진정을 시킨 건 나였다. 당황했던건 한국말을 모르기 때문에 왜 소리를 지르는지, 도와달라는 뜻인지, 비행기를 추락시키겠다는 말인지 몰랐던 것이다. 굉장히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승무원이 홍역을 치렀던 것 같다. 그 사건 이후 대한항공이 위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규칙을 새롭게 정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90년대 팝발라드의 황제 리차드 막스는 오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총 3일간 내한 공연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