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개방 1년 만에 타 이동통신사 및 알뜰폰 이용자 비율 20%를 돌파, 월 1000만 이상이 이용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월 사용자 1000만 이상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국내에서 ‘T맵’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T맵은 지난 1년 간 210억 km 넘게 안내했다. 서울-부산 2635만 번 왕복한 거리며, 지구를 52만번 일주한 거리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 19일 KT와 LG유플러스 등 타 이통사 및 알뜰폰 고객에게 ‘T맵’을 무료로 개방했다. SK텔레콤은 무료 개방 전 타사 및 알뜰폰 고객의 ‘T맵’ 이용은 전체의 1% 미만인 8만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21%인 2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SK텔레콤은 정부기관 등과 손잡고 ‘T맵’을 지속 업그레이드 했다. 작년 6월부터 국토교통부, 경찰청, TBS교통방송과 손잡고 도로 위의 돌발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했다. 교통사고는 물론 행사나 공사 등으로 인해 갑자기 발생하게 된 교통 통제 등 각종 도로 위 정보들을 T맵이 실시간으로 제공 받아 주행 지도 상에 곧바로 표시한다.
SK텔레콤은 ‘T맵’의 일 최대 이용자가 약 273만명에 달하면서 정확도가 올라갔다고도 설명했다. 무료 개방 후 T맵의 1주당 교통 정보 수집 건수는 무료 개방 이전 21억건에서 무료 개방 이후 37억건으로 7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T맵’에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자동차 주행 중 조작이 어렵고 위험해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내비게이션에 이 기술들이 적용되면 고객은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아차·재규어·랜드로버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일부 신규 차량에 ‘T맵’을 미러링 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