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의 계절, 헬스와 운동시 회전근개파열 주의해야"

최근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때 이르게 찾아 온 더위에 벌써부터 각 종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여름철 해변가를 상상하며 몸매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갑작스럽고 과도한 운동은 관절, 힘줄, 인대 등에 부담이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깨는 상하좌우 360도 회전이가능할 정도로 가장 큰 움직임을 보이는 부위여서 안정성이 약해다치기 쉽다. 어깨질환 중에서도 운동 중 가장 쉽게 발생하는 것이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등 4개의 근육 힘줄로 이루어졌다. 회전근개가 파열되었다는 것은이러한 근육 힘줄 중 한 개 이상이 퇴행성 변화나 물리적 힘의 작용으로 찢어지거나 끊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경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팔을 움직이는 데 제약이 따르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어깨보다 약간 아래쪽에 있는 위쪽 팔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팔이 아픈데 어깨 문제였냐고 의아해하는 환자들도 있다. 과거에는 50세 이상의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30, 40대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운동선수들이 자주 경험하는 대표적인 어깨질환이다.
 
한 번 파열된 회전근개는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운동중 회전근개파열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여부는 초음파검사만으로도 진단되지만 병의 진행상태와 수술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 수술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확성이 가장 높은 MRI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달려라병원 선지호원장은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예전에는 절개후 이루어 졌지만, 최근에는 어깨 관절 부위에 몇 개의 미세한 구멍을 내어 관절내시경을 넣어 진행한다.”라며 “초소형 초정밀 카메라를 관절 속에 넣어서 진행하기 때문에 매우 정밀한 수술이며, 통증이 심하지 않고 빠르게 회복된다.”라고 설명했다. 
 
관절내시경은 진단과 수술이 동시에 진행되며 수술은 숙련된 의사의 경우 30~60분 정도면 끝난다. 수술 후에는 재활운동이 필요하다. 재활운동을 통해 어깨 근력을 키워주고 활동범위를 넓히게 된다.

[김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