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인을 통 찾아볼 수 없었던 '파수꾼'에 꽁냥로맨스로 미소를 자아내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김슬기와 키.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조금씩 사랑의 감정을 키우고 있었다.
27일 방송된 MBC 월화극 '파수꾼' 23, 24회에는 최무성(윤승로)에게 김영광(장도한)이 전면전을 선언하며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이런 가운데, 최무성의 아들 박솔로몬(시완)은 이지원(세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또다른 범죄를 계획하고 있었다.
위기일발의 상황 속에도 사랑은 존재했다. 키(공경수)는 어머니의 유골을 발견했다. 정석용(남병재)이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사체를 찾아 완벽하게 없애려다 이시영(조수지)과 키, 김슬기(서보미)에게 꼬리가 잡힌 것.
"엄마가 죽었을 리 없다"고 부인하던 키는 오열하며 죽은 엄마와 10년 만 재회를 나눴다.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릴지 고민에 빠진 키. 김슬기는 "넌 언제든 가족한테 연락하고 만날 수 있잖아. 난 그런 가족도 없어. 연락하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권하며 가족과 재회해 엄마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며칠 동안 엄마와의 이별로 잠도 못 잔 키는 지친 상태로 돌아왔다. 잠결에 습관적으로 침대로 향했다. 침대엔 김슬기가 자고 있던 상황. 두 사람은 화들짝 놀라며 대치 상태를 벌였지만 이내 피곤한 키를 본 김슬기가 침대를 양보하려 했다. 서로가 양보하다 같은 침대에서 동침한 두 사람.
이를 목격한 이시영은 "서로 싫다더니 이 그림이 뭐냐"는 반응을 보였고 김슬기와 키는 서로의 매력에 빠져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다. 앞서 트라우마 때문에 집에 갇힌 김슬기를 밖으로 꺼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던 키.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었다.
복수를 위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쫄깃한 스토리로 사건이 전개되는 가운데, 김슬기와 키의 로맨스는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웃게 만드는 요소로 극을 물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