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석훈이 부드러운 에메랄드빛 매력으로 무장했다. 달콤한 고백송으로 여심잡기에 나섰다.
이석훈은 15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유앤유어스'(you&yours) 타이틀곡 '쉬'를 공개했다. 너에 대한 나의 일관성을 담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고백송이다. 축가송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솔로데뷔곡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작업한 로코베리와 또 한 번 시너지를 냈다.
앞선 음감회에서 "아내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며 "나는 이제 쓸쓸한 이별노래보다 밝은 분위기를 부르는 것에 자신이 있다. 결혼 이후 행복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마음상태를 아무래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석훈은 더욱 달콤해졌다. 스스로의 보컬색을 에메랄드빛깔로 정의하고 부드러운 보이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가사에 직접 참여해 자신만의 사랑을 녹여냈다.
이석훈은 "가사 쓸때 첫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전문 작사가가 아니라 투박할 수 있다. 동그랗지 않고 모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내 노래를 내가 쓴 가사로 하면 이석훈이라는 사람을 더 잘 받아들여주실 것 같아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엔 특별히 욕심도 냈다. "매번 최선을 다한다. SG워너비로 활동할 때도, 솔로인 지금도 그랬다. 작업 방식이 달라진 건 전혀 없다. 다만 혼자 불러야 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 "더 이상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기로 팬들과 약속했다. 자신없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다. 연차가 쌓이면서 점점 부담이 되고, 무대 위에서 작아지는 기분이 들어 공포증이 심해진다"고 고백하며 "4년 5개월만에 나온 솔로인 만큼 이번엔 정말 자신이 있다. 내 컴퓨터에 정규3집을 만들만한 상당한 량의 노래가 있는데 그중에 추려서 꾸린 앨범이다"고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