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대립군'은 오프닝 스코어 13만 4230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했다. 1위는 '원더우먼'이 차지했다. '대립군'은 상영중인 한국 영화 중엔 1위 성적이다.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제외하곤, 한국 영화 성적이 대체로 좋지 않았다. 박스오피스 장기 1위를 하지 못 하거나, 1위를 해도 적은 일일 관객수로 1위 답지 않은 1위를 했다. '대립군'이 평일 하루 관객을 13만명을 모은 가운데, 개봉 첫 주 주말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동안 침체기였던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낼지도 이목이 쏠린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 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는 본인의 목숨보다 동료의 목숨이 더 소중했던 대립군 수장 토우, 여진구는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나라를 지켜야 했던 어린 왕세자 광해, 김무열은 생존을 위해 대립군의 안위를 걱정해야 했던 명사수 곡수로 분해 열연했다. 또 박원상 이솜 배수빈 역시 각각 대립군과 분조 팀의 일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절찬 상영 중.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