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3월 천우희의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으로 '조작'이 결정됐다고 알려졌다. 천우희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난데없는 얘기가 새어나왔다. 천우희가 대본리딩에 불참하며 출연이 불발됐다는 내용이다.
SBS 드라마국 확인 결과 모든 배우들이 모여 대본리딩을 실시한 적도 없다. 이때까지도 천우희는 출연을 두고 여러 사항을 조율하고 있었으나 공교롭게 불발됐다. 대본리딩에 불참하며 출연하지 않게 됐다는건 아니지만 결과는 불발이다.
그리고 김옥빈의 출연 소식도 들려왔다. 2014년 JTBC '유나의 거리' 이후 드라마와 연이 없었던 김옥빈의 3년만에 복귀 소식. 영화 '악녀'로 프랑스 칸에 간을 다녀온 김옥빈이 '조작'을 할 것인지도 관심사였다.
때마침 다른 배우들의 감독 미팅도 있었다. 강한나를 비롯한 여러 신예들이 감독과 미팅을 진행했다. SBS 측은 강한나의 출연 여부에 대해 "오디션은 봤으나 최종 탈락 통보했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건 감독과 미팅을 가진게 한 순간 탈락 유무의 오디션으로 둔갑해버렸다. 강한나 측은 당시 "여러 보고 있는 작품 중 하나였을 뿐 확정은 아니다"고 했다. 감독과 미팅이 오디션 탈락으로 변해 버린 방송국의 미흡한 대응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29일, 고심하던 김옥빈도 거절했다. 극중 사법연수원의 수석 졸업자이자 최연소 여검사로 언론의 스포트라이를 받으며 검찰에 입성, 성공 지향적이고 직선적인 말투 때문에 각종 의혹과 질시에 시달리는 인천지검 강력 1부 검사 권소라를 제안 받았지만 불발됐다.
이미 '조작' 촬영은 시작됐다. 방송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29일)부터 '엽기적인 그녀'가 시작되고 후속작이 '조작'이다. 여자주인공을 어떤 배우가 꿰찰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