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룽을 이긴 남자' 정상은(27·삼성생명)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에 복귀, 55위를 차지했다.
정상은은 3일(한국시간) ITTF가 발표한 5월 세계랭킹에서 2312점을 기록하며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상은은 지난 시즌 부상과 슬럼프로 인해 ITTF가 공인하는 국제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아 세계랭킹이 없었다.
그러나 제2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세계최강 마룽(중국)을 꺾는 등 맹활약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해 점수를 쌓았고, 한국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에서는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과 함께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이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8위까지 올라갔던 정영식은 오른 팔목 부상으로 인한 난조로 톱10에서 밀려났다.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동메달을 차지한 임종훈(20·KGC인삼공사)은 지난달보다 53계단이나 뛰어오른 66위에 올랐다.
여자 대표 선수들은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가 2계단 떨어진 17위, 양하은(23·대한항공)이 24위에 머물렀다. 서효원(30·렛츠런파크)은 29위까지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