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故신해철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는 SBS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이 다시 돌아온다.
SBS라디오와 벅스는 4월 1일부터 SBS홈페이지 및 팟티(PODTY)앱을 통해 SBS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다시듣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1년 4월 1일 첫방송 된 후 정확히 16년만이다.
'고스트스테이션'은 故신해철이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 2001년 4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10년 이상 이어진 장수 프로그램이다. 한번 청취를 시작하면 따라올 수 있는 부작용을 경고하는 오프닝과, '위 아 더 칠드런 오브 다크니스(We are the children of darkness)'로 시작하는 시그널 송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DJ 신해철의 거침없는 입담이 호응을 얻으면서 故신해철에게 '마왕'이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다시듣기 서비스 오픈 첫 날인 4월 1일에는 故신해철의 클럽 철기군과 함께 달콤커피 상암 팬엔터점에서 '고스트스테이션 리부트' 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현장에서는 신해철 트리뷰트 밴드 '리부트 아워셀브스(Reboot Ourselves)' 헌정 공연과 당시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SBS 고민석PD·김세황(넥스트)·제이드가 무대에 올라 '고스트스테이션 추억 토크'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행사 당일에는 전국의 달콤커피 주요 150개 매장에서 '고스트스테이션' 당시 음원이 송출됐다.
벅스 측은 "팟티를 통해 故신해철의 사고(思考)와 숨결이 담겨 있는 '고스트스테이션'을 정식으로 서비스하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 SBS '고스트스테이션'은 하늘의 별이 된 故신해철을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방송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SBS 라디오 측도 "그동안 청취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이 이렇게 많은 대중에게 다시 공개되고 호응을 얻어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BS라디오의 콘텐츠가 다시 재조명 받고, 전세계 많은 팬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