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그룹이 태국 대기업 CP그룹과 ‘문화 콘텐트 사업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CP그룹은 유통, 통신, 미디어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CP그룹의 연 매출액은 2015년 기준 약 55조원 규모로 태국 전체 GDP의 11.7%에 달한다. 권혁빈(오른쪽)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는 지난 1월 19일 중국 상하이 페닌슐라 호텔에서 쑤파킷 치라와논 CP그룹 회장과 문화 콘텐트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문화 콘텐트 사업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문화 콘텐트 펀드(가칭 CP-스마일게이트 시너지 사모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 그룹과 CP그룹은 투자 및 운용사로 각각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CT 브라이트 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으며, 공동으로 출연한 초기 자금을 바탕으로 외부투자를 유치해 수천억 규모의 사모펀드로 발전 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그룹는 "이 펀드는 게임 기반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트 ‘크로스파이어’를 만든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보유한 최고의 콘텐트 발굴·개발 역량과 미디어, 식음료, 금융 등 분야에서 아시아 최대 유통 채널을 갖춘 CP그룹이 공동 조성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물론 투자 콘텐트의 성공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과 CP그룹은 전략적 협력 관계 하에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화, 게임, 드라마 등 문화 콘텐트 IP의 발굴에 주력한다. 또 IP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플랫폼 사업 확보에 적극 투자하는 등 양사의 보유 인프라와 네트워크 등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는 “크로스파이어 IP를 성공시킨 스마일게이트의 경험과 CP그룹의 네트워크 및 사업 역량을 결합해 가장 성공한 문화 콘텐트 펀드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쑤파킷 치라와논 CP그룹 회장은 “양사 협력으로 유망한 문화 콘텐트를 발굴하고 이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