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시윤이 지질함 끝판왕 매력을 여전히 유지했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향한 복수 때문에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었고 아르바이트 현장을 찾아 방해했다.
23일 방송된 MBC 3부작 시리즈 '세가지색 판타지-생동성연애' 3회, 4회에는 윤시윤(소인성)과 조수향(왕소라)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시윤은 자신에게 반해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장희령(김태이)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여자들의 인기와 관심을 받아본 적 없었던 윤시윤은 킹카의 삶이 그저 행복했다. 먼저 헤어지자고 했던 전 여자친구 조수향을 향한 복수심으로 똘똘 뭉쳤다.
조수향의 눈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일부러 더 눈에 띄게 행동했다. 같은 편의점에서 만나자 "내가 그렇게 좋아?"라면서 "우리 사귀자"고 말했다. 꽁냥꽁냥한 윤시윤과 장희령의 모습에 조수향은 눈꼴사나워했다.
이후 은근한 복수전이 펼쳐졌다. 윤시윤은 조수향이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온갖 어려운 곡들을 신청하며 복수, 진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지질함이 폭발했다. 유치찬란 종합세트로 조수향의 짠내를 더욱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조수향이 윤시윤과 이별한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끝이라는 게 없을 것 같은 인생에 지쳐 단 한 가지라도 자신 맘대로 끝내고 싶었던 것. 지옥 같은 현실에 지쳐 자괴감에 빠진 그가 윤시윤에게 이별을 언급한 것이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던 두 사람. 유치찬란 복수의 왕자 윤시윤과 마음 속 상처가 깊은 조수향이 다시금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