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1회에서 이제훈(유소준)과 신민아(송마린)는 각각 부동산 투자회사인 마이리츠 대표이사, 무명 사진작가로 맞춤 캐릭터를 만났음을 확인케 했다. 특히 신민아는 역대급 걸크러쉬에 예쁘고 귀여운 매력까지 원맨쇼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극 초반 신민아는 앙숙 친구 김예원(이건숙)의 결혼 준비를 도와주면서 자신의 꿈을 실현 시킬 수 있을까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김예원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신민아는 절대 당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백화점에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며 친구를 속물이라 말할 줄 아는, 걸크러쉬를 자아내는 여자였다.
밝고 맑은 성격에 털털함은 덤이었다. 청소와 빨래를 하면서 콧노래를 부르고 혼잣말을 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이제훈과 술을 마실 때는 붉어진 얼굴에 헝클어진 헤어스타일, 만취 진상 연기로 기록될 만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역시 로코 장인다운 존재감이었다.
이제훈 역시 '시그널' 때와는 전혀 이미지를 선보였다. 로코 새내기와 다름 없지만 찰떡같은 연기로 신민아와의 케미를 자랑했다. 이제훈은 CEO 답지않은 패션 스타일로 눈길을 끄는가 하면, 중요한 회의 시간에 휴대폰 게임을 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시간여행자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부분은 이제훈의 시간 이동. 그리고 그 사이에 감춰진 이제훈과 신민아의 관계였다. 이제훈과 신민아는 결혼을 했고, 한 날 한 시에 죽는 운명이었던 것. 하지만 이는 이제훈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2019년 3월 25일 밤 9시 15분은 이제훈과 신민아가 사망하는 시간. 미래에서 이제훈은 죽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또 신민아 역시 같은 장소에서 들 것에 실려 나가는 모습을 보고 놀라워 했다.
조한철(두식)은 "너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 없다. 빨리 현재로 가야 한다. 저기있는 네가 죽으면 여기있는 너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신민아에 대해 "네 죽음에 유일하게 개입돼 있는 사람이다. 널 살릴 수 있는 키를 갖고 이느 사람일지도 모르지 않냐. 앞으로 네 시간은 3년도 채 안 남았다"고 강조해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