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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투자의 ‘정석’을 찾기 전에 투자의 ‘적성’을 찾자
투자 관련 서적 중 제목에 ‘정석’이 들어간 책은 현재 300여 권이 넘는다. 반면에 제목에 ‘적성’이 들어간 책은 단 한 권도 없다.
투자 정석책 안에 적성을 파악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이는 보통 공격투자, 안정투자성향 등 성향 구분에 관한 내용만 있을 뿐, 본인의 시야에 따른 투자 판단력, 지금부터 논하고자 하는 ‘적성’에 대한 내용은 찾기 힘들다.
본인의 시야가 미시적인 경우, 개별 기업 분석 후 주식 매매 전략을 취할 수 있다. 반면 시야가 거시적인 경우, 대국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 KOSPI 200 지수 선물옵션 등의 매매 전략을 취하는 것이 ‘적성’에 맞을 것이다.
만일 이 적성에 맞지 않는 투자 전략을 취하는 경우, 주체적인 투자를 하지 못한다는 마음에 ‘투자 인내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수익을 보기 전에 환매하거나 수익을 거두어도 더 큰 수익을 거두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생겨 전반적인 불만족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투자 적성 파악을 위한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자.
A) (예)2017년 미국은 트럼프의 보호무역, 경제활성화 정책과 미 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이 맞붙을 예정이다.
① 보호무역 이슈는 악재, 미국 시장 활성화는 무역 호재이므로 트럼프 이슈로는 보합 예상
② 여기에 미 금리 인상은 미국 시장 수축과 투자자 이탈을 유발하므로 악재,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수출이 증가하므로 호재. 따라서 금리 인상 이슈도 보합 예상
∴ 2017 한국 증시는 기업 실적, 정치 이슈 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B) (예)현재 주가가 5만 원인 기업의 PER이 10배, EPS가 2000원, PBR이 0.8, BPS가 6만 원이고, 외국인 소진율이 최근 25%에서 20%로 낮아졌다.
① PER이 10배이므로 고수익, BPS가 더 높으므로 저평가. 따라서 매수해야 한다.
② 외국인 소진율이 낮아지므로 매도해야 한다.
∴ 외국인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해야 한다.
A와 B 중 무엇이 더 잘 읽히는가? A가 거시 투자 적성, B가 미시 투자 적성이며, 적성에 맞지 않는 투자를 행하고 있다면 보다 맞는 쪽으로 바꿔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두 적성 모두 그에 맞는 투자대행기관이 무수히 많이 설립되어 있다. 그 중 A 적성의 경우 KOSPI200 지수를 토대로 옵션 전략을 이행하는 기관에서 보다 넓은 안목과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만일 A 상황을 장기 전망으로 하는 기관의 경우 장기 보합세가 예상되므로 적정 범위의 주가지수 사이에서 양매도 전략을 취함으로써 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반대로 장기 상승세가 예상될 경우 ‘황소(bullish) 스프레드 전략’, 하락세가 예상될 경우 ‘곰(bearish) 스프레드 전략’ 등을 시행하여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장이 움직이는 경우 매수 혼합 전략으로 대처해나갈 수 있다.
전략을 펼칠 여지가 많은 옵션 투자를 통해 매 이벤트마다 등락을 거듭함으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시장에 뚜렷한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거나 장기 하락세가 점쳐지는 경우 옵션 전문기관에 의뢰가 많아지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일 것이다. 특히나 A 적성의 투자자의 경우, 보다 높은 만족도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나은투자자문 ceo 이상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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