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은 21일(한국시간) "바티스타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에 도미니카공화구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넬슨 크루즈, 마르셀 오수나, 스탈링 마르테와 함께 외야진을 구축할 것이다"고 전했다. 아직 소속팀 토톤토의 공식 확인은 없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바티스타는 최근 원소속구단 토론토와 재계약을 맺었다. 보장 기간 1년·연봉은 1800만 달러를 받는다. 양측의 상호 옵션이 있다. 모두 행사되면 최대 3년·총액 6000만 달러 계약이다.
이번 FA 시장에선 인기가 없었다. 기복이 크고, 높은 타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40홈런을 치며 장타력만큼은 인정받았지만, 지난해는 18개나 줄며 그마저도 매력을 주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홈런보다는 콘택트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인정받는 추세였다.
하지만 대표팀에선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바티스타는 계약이 마무리된 직후 국제대회 참가도 결정했다. 그는 2009년, 2회 WBC 대회에도 참가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승을 차지한 2013년 대회는 출전하지 않았다. 통산 308홈런, 올스타 선정 6회, 실버 슬러가 3회, 홈런왕 2회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된 도미니카는 무난히 2라운드 진출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