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자리는 수시로 바뀐다. 음원이 점차 빠르게 소비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세태를 거스르는 그룹이 있다. 다름 아닌 원더걸스와 여자친구. 이들은 음원 차트에서 장기 집권 레이스를 펼쳤다.
원더걸스는 지난해 7월 앨범을 발표한 뒤 약 한 달간 1위 자리를 지켰다. 간혹 2위로 내려가긴 했지만 금세 제자리를 찾았다. 여자친구도 '시간을 달려서'로 컴백하자마자 음원 차트 올킬을 기록하더니. 음원 차트 멜론에서 무려 416시간 동안 1위를 장기 집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 두 팀 외에 이하이도 한층 성숙해진 음악으로 컴백, 컴백과 동시에 올킬을 달성했다.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1월 13일과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7·8홀에서 개최되며 JTBC·JTBC2에서 생중계된다. (소개 순서는 팀명을 기준으로 숫자·영문·한글 가나다순)
<음반 후보>음반>
엑소 발매일: 2016년 6월 9일 앨범명: 이그젝트 타이틀곡: 몬스터
2013년 엑소는 정규 1집 110여 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12년 만의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정규 3집 '이그젝트'도 가온 차트 기준 2015년 상반기 최고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엑소는 가요계뿐만 아니라 골든디스크에서도 기록을 써 내려 가고 있는 중이다. 27회 '마마'로 신인상을 차지한 뒤 28·29·30회까지 3연속 음반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친구 발매일: 2016년 7월 11일 앨범명: LOL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
데뷔 2년 차가 올해만 2곡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첫 번째 정규 앨범 'LOL'의 경우 발매 전부터 선 주문 6만 장을 돌파했다.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3연속 트리플 히트를 달성하며 국민 걸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예성 발매일: 2016년 4월 19일 앨범명: 히어 아이 앰 타이틀곡: 문 열어봐
SM엔터테인먼트의 막강 보컬리스트다. 첫 번째 솔로 앨범으로 그 역량을 펼쳤다. 타이틀곡 '문 열어봐'는 예성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가사에는 이별 후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에 집 앞으로 찾아간 남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더불어 가수 '브라더 수'와 함께 작업한 자작곡으로,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변신을 알렸다.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페루 등 4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음원 후보>음원>
여자친구 발매일: 2016년 1월 25일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
데뷔 1년 만에 음원 차트 올킬, 음악 방송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부터 '시간을 달려서'까지 모든 활동 곡이 음원 차트 순위권에서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는 대형 기획사의 후광 없이 만들어 낸 1위라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음악 방송 29관왕이라는 기록을 만들어 내며, 2015년 엑소가 세운 32관왕을 위협하기도 했다.
원더걸스 발매일: 2016년 7월 5일 타이틀곡: 와이 소 론리
약 한 달간 차트에서 요지부동이었다. 말 그대로 박제된 듯 상위권 붙박이었다. '탈박'을 선언한 원더걸스는 자신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걸그룹을 넘어 뮤지션으로서 성적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소비 주기가 빠른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롱런을 이끌었고, 음악의 힘이 뭔지 제대로 보여 줬다.
이하이 발매일: 2016년 3월 9일 타이틀곡: 한숨
2011년 SBS 'K팝스타'에서 저음 톤의 소울풀한 목소리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이하이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감성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는 음원 차트를 통해 드러났다. '한숨'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달성했고, '올킬'도 이뤘다. '한숨'은 샤이니의 종현이 작사·작곡했다.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이하이의 청아한 목소리를 통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