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꿈꾸는 신혼부부에게 임신 소식은 가장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생명을 잉태하는 것만큼이나 숭고한 일이 있을까. 열 달간 소중히 품은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하려면 아기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임산부의 건강부터 챙기는 것이 우선이다.
임산부의 건강은 곧 아기의 건강, 축복 속에 태어날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하기 위한 철분 복용 팁을 준비했다.
임산부가 겪는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는 빈혈이다. 임신을 하면 혈액량이 50%가 증가하지만 혈액 내 철이 태아로 이동해 빈혈이 발생한다. 임산부 체내에 철이 부족해지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떨어지므로 산소가 부족해져 빈혈을 야기하게 되는데, 이를 무심코 넘긴다면 위험하다.
헤모글로빈이 감소하면 면역기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분만 시 출혈이 심해질 수 있어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임신 중 철분영양제를 복용해 영양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임산부 철분제는 임신 17주부터 복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 시기는 임신 중기에 해당하는데, 중기에 들어서면 태아가 성장하면서 모체의 혈액량이 증가해 태아에게 공급하는 산소량도 늘어나게 된다. 철분이 부족하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량도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출산 후 철분제 복용을 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임산부 철분제 복용시기는 출산 후 3개월까지 유지해야 한다. 체내 철분이 부족한 채 수유하면 빈혈이 나타날 수 있어 꾸준한 복용이 중요하다.
임산부 철분제 복용시기뿐 아니라 철분제의 선택 역시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는 다양한 철분영양제가 판매되는데, 철분영양제를 고를 때 천연철분인지를 살피는 것도 좋다.
대개 철분제는 질산제일철, 피로린산제일철, 푸마르산제일철 등을 함유하고 있는데, 합성원료나 화학첨가물은 우리 몸이 받아들이던 천연 영양성분과는 다르다.
인위적으로 추출된 합성철분은 정상적인 흡수와 작용, 배출이 어려워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되도록 임산부 철분제는 천연 원료 철분제를 추천한다.
임산부 천연 철분제는 철분 흡수율을 극대화시키는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능이 뛰어나다. 단백질이나 비타민B12, 엽산과함께 먹으면 흡수가 더 잘되는데 카페인이나 칼슘 성분이 들어간 커피나 녹차, 우유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철분제 섭취 시 피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에게 가장 부족해지기 쉬운 철분, 출산 후에도 건강할 수 있도록 올바른 철분제 복용법을 숙지하고 그 방법에 맞춰 꾸준히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