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28)과 차우찬(29)의 행선지가 일본이 될 가능성도 생겼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KBO는 25일 "일본야구기구(NPB)가 어제(24일) 양현종과 차우찬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며 "오늘(25일) NPB에 '해당 선수들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분 조회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첫 번째 절차로 해당 선수에게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현종과 차우찬은 NPB에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의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바 있다. 미국과 일본의 구단에게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양현종과 차우찬은 국내 잔류보다 해외 진출 의지가 강하다. 양현종은 올해 KIA에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200⅓이닝을 소화하는 내구성을 자랑했다. 22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개인 통산 성적은 87승 60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삼성에서 뛴 차우찬의 올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성적은 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을 마크 중이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양현종과 차우찬은 이미 일본 구단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의 에이전트사는 물밑에서 복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미국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양현종과 차우찬의 행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