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청 골키퍼 박청효(강릉시청)가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내셔널리그 시상식에서 MVP에 뽑혔다. 어머니 조성민(왼쪽)씨·아버지 박종천(오른쪽)씨와 함께 웃고 있는 박청효의 모습. 내셔널리그 제공
'강릉시청의 거미손' 박청효(26)가 2016년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골키퍼 박청효는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열정을 넘어, 꿈을 향한 도전' 2016년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 어워즈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통합 우승팀이 아닌 구단에서 MVP가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 시즌 정규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0.68실점(10실점)의 짠물 수비를 펼친 박청효는 강릉시청의 정규 리그 우승과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었다. 박청효의 활약 덕에 강릉시청은 정규 리그 최소 실점 1위(17실점)에 올랐다.
울산현대미포조선(울산미포조선)의 김창겸(60)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울산미포조선은 올 시즌 4년 연속이자 통산 일곱 번째(07·08·11·13·14·15·16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 감독은 울산미포조선 구단 역사상 마지막 감독상 수상자로 남게 됐다. 지난 18년간 내셔널리그 최강자로 군림해 온 울산미포조선(1998년 창단)은 올 시즌을 끝으로 사라진다. 울산미포조선은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참여를 위해 창단을 앞두고 있는 안산 시민축구단에 흡수된다.
득점왕은 16골을 터뜨린 곽철호(30·대전코레일)가 차지했고, 7도움을 기록한 양동협(27·강릉시청)은 도움왕에 등극했다.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박말봉 창원시청 감독은 특별공로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