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절마다 목소리가 달라진다. 풍성한 화음을 이뤘다. 뜻을 모은 뮤지션들은 강력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승환은 18일 정오 ‘길가에 버려지다’ 파트2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무료로 공개했다. 가사와 노래를 파트1과 똑같다. 다만 참여가 늘었고 풍성해졌으며 목소리의 힘이 더 강력해졌다.
장필순, 김광진, 한동준, 이승열, 윤도현, Kyo(이규호), 린, 김종완(NELL), 스윗소로우, 윤덕원(브로콜리너마저), 하동균, 선우정아, 노경보(옥수사진관), 빌리어코스티, 배인혁(로맨틱펀치), 옥상달빛이 가창에 참여했다.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특유의 날카로운 기타 솔로 연주로 여운을 남겼다.
100명에 달하는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노래다. 세월호 유가족, 故백남기 가족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우리 사회 곳곳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먹먹함을 더한다. 특히 지난 12일 있었던 대규모 평화집회를 담은 영상이 눈길을 끈다. 마지막엔 참여한 뮤지션들 이름이 엔딩크레딧으로 흐른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어디든 날아갈 수 있기를 내 꿈에 날개가 돋아서 진실의 끝에 꽃이 필수 있길 시간은 거꾸로 돌아가려하고 고장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NO WAY,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NO WAY, NO WAY, AND NO WAY 다시 길를 찾고 NO WAY, NO WAY, AND NO WAY 없는 길을 뚫다 NO WAY, NO WAY, AND NO WAY 길가에 버려지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땅을 지탱할 수 있기를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하고 고장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NO WAY,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NO WAY, NO WAY, AND NO WAY 다시 길를 찾고 NO WAY, NO WAY, AND NO WAY 없는 길을 뚫다 NO WAY, NO WAY, AND NO WAY 길가에 버려지다“ “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국민들을 위해 봉사해야할 일부 위정자들, 그의 주변인들에 의해 상처받고 분노한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 용기를 전하기 위해 같은 뜻을 가진 음악인들이 모여 함께 부른 곡이다”라며 “우리 사회에 냉철한 판단과 진심어린 행동을 보여준 우리 모두를 위한 노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