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SBS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는 파워FM 20주년 특집으로 방송인 션과 스페셜DJ 한민관이 출연했다.
이날 김창렬은 지난주 스쿨봉사단 100인, 연예인 지인들과 함께 했던 연탄 배달 봉사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션의 나눔과 봉사에 대한 철학이 전해졌다.
'근황'을 묻자, 션이 "11일에 함께 연탄봉사를 했고, 그 전주에는 130킬로 사이클 대회를 완주했다. 또 과천 어린이 대공원에서 7킬로 달렸다. 모두 어린이 병원 기부 관련 행사"라고 했고, 김창렬이 힘들지 않은지 묻자, 션이 "올해는 조금 힘들더라. 작년까지는 안 그랬는데"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한민관이 "행사가 아닌, 봉사가 겹치는 것은 처음 봤다"며 봉사 일정에 바쁜 션의 일과를 언급했고, 김창렬이 "션이 전화 받는 것의 80%가 나눔과 봉사 관련 전화라더라"며 덧붙였다.
본격적인 '기부 시작'에 대해 션이 "결혼한 다음 날이었다. 가수 활동도 행복했지만, '살면서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하는 순간이 결혼식 날이었다. 내가 가진 행복을 조금이라도 나누자고 해서 아내에게 '하루에 만 원씩 죽을 때까지 나누면서 살아보자'고 해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 김창렬이 "연탄 봉사를 함께했던 연예인들이 또 오고 싶다고 불러달고 하더라. 처음엔 힘들어 하더니 갈때는 션의 얼굴처럼 환해져 돌아갔다. 션 씨 덕분"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연탄봉사를 하게 된 이유가 션을 통해서 였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션이 "김창렬 씨가 멈추지 않고 기쁨과 행복을 나눈 것"이라고 독려했다.
'나눔'에 대해 션이 "행복의 전체는 아니고, 연장선이다. 가정의 차고 넘치는 행복을 누군가에게 전해주는 것이 나눔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아이들도 실제로 봉사를 재미있게 알아가고 있다. 셋째 하율이가 저와 연탄봉사를 한 뒤 유치원에 가서 '내가 재미있는 놀이를 발견했어. 아빠와 연탄 봉사라는 놀이를 했다'고 하더라. 그날 저녁에 셋째 친구 부모님들이 연락와 그 주말에 다 함께 연탄 봉사를 갔다"고 전했다.
'사랑표현'에 대해 션이 "사랑이라는 표현을 자주, 질리도록 한다. 그런데 내 방식이 아니라, 상대방이 느끼는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며 "저는 아이와 아내에게 '사랑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아침에 일어나 '사랑해', '축복해'라고 한다. 아이들도 눈을 뜨면 서로 그렇게 말한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법'에 대해 션이 "작은 것이라도 감사하는 것을 찾아서 말하면 좋다. 저는 아내에게도 항상 고맙다는 말을 하고 아내도 기분이 좋아서 더 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션이 "여러분 덕에 대한민국의 온도가 올라갔다"며 연탄봉사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