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의 실력파 래퍼 헤이즈 트루디 애쉬비 육지담이 방송 종영 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며, 걸크러시한 스타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패션 페스티벌 2016'의 VIP로 초대돼 팬들을 만났다. 패션과 콘서트가 결합된 이날 행사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특히 네 사람이 현장에 나타나자마자 이들의 동선에 따라 일대가 마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실감케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부터 센스 넘치는 사복 패션으로 시선을 쓸어담은 네 사람의 근황과 스타일을 살펴봤다. ▶ 레게, 탈색, 옴브레로 개성표현
빗속 페스티벌 현장에서도 단연 눈에 띈 것은 네 사람의 개성 넘치는 헤어스타일이었다. 마침 육지담과 애쉬비는 "며칠 전 새로 염색을 했다"면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애쉬비의 경우, 와인빛이 감도는 밝은 컬러의 헤어스타일로 섹시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풍겼다. 육지담은 금발에서 초록과 보랏빛이 감도는 옴브레 헤어 컬러로 신비로운 느낌을 줬다. 그는 "방송 후 화보 촬영이나 패션쪽 일정이 많아서 새롭게 시도해봤다. 사실 다이어트도 살짝 했다"며 웃었다. 헤이즈는 특유의 금발 롱 헤어를, 트루디는 레게 느낌의 웨이브 컬을 살린 묶음 헤어 스타일로 나타나, 단번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의 공식후원사인 헤어 살롱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 관계자는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 네 명의 스타일 포인트는 단연 헤어스타일이다. 파격적인 원색부터 오묘한 분위기의 옴브레 헤어 및 웨이브를 각자 스타일에 맞게 잘 소화해 1020들의 워너비로 인기가 뜨겁다. 실제로 올 F/W 시즌 컬러는 매혹적인 여성성을 강조한 '럭셔리 팜므' 테마로, 모브레드, 샌드그린, 키세스브라운이다. 원색이 부담된다면 여러 컬러를 믹스한 옴브레 스타일로 변신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네 사람은 "헤어 스타일이 중요하다 보니까 평소 트리트먼트 제품으로 홈케어를 하거나, 헤어 에센스를 가지고 다니며 머릿결 손상을 막아주는 데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는 팁도 들려줬다.
▶ 유니섹스 풍의 사복 패션 포인트는?
'센 언니' '걸크러시'의 대명사지만 실제로는 페미닌한 스타일부터 유니섹스 풍의 패션 등 다양한 의상을 즐겨입는 편이다. 이날 네사람은 패션 페스티벌을 의식이라도 한 듯 세련미 넘치는 4인 4색 사복패션을 선보였다. 헤이즈는 제복을 연상케 하는 블랙 재킷, 트루디는 미니멀한 힙합 스타일의 오버롤즈, 육지담은 금장 벨트가 인상적인 심플한 재킷에 와인색 가죽 바지, 애쉬비는 가을에 어울리는 가죽 재킷에 핫팬츠로 개성을 표현했다. 네명다 유니섹스 혹은 보이시 느낌에 가깝지만 여성스러운 가방으로 포인트를 살렸다.
명품 브랜드 MCM 관계자는 "올 가을 바로크 분위기의 클래식한 컬렉션을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언프리티' 출신 네명이 고급스러운 유니섹스룩을 잘 소화해줬다. 특히 레드 컬러, 퍼 같은 독특한 소재, 징이 박힌 백팩 등으로 여성미를 살려줘 페스티벌 패션으로 손색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