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뚜렷한 절대 강자 없이 후보간 치열한 공약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누구에게 선거인단의 표심이 쏠릴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기존 대의원 총회 방식에서 체육단체 임원과 선수,지도자,동호인까지 참여하는 선거인단 제도로 개편되면서 선거인단 규모만해도 1405명에 이른다.
일부에서는선거인단이 대폭 늘어나면서 과거처럼 정부의 입김이 개입할 여지가 줄어들어 제대로 된 공약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후보에 막판 표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출신으로,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기흥 후보는 차별화된 공약으로 선수,지도자,동호인들의 표심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기흥 후보는 1997년 대한근대5종연맹 고문을 시작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이래 대한카누연맹회장, 세계카누연맹 아시아 대륙 대표, 대한수영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지내며 체육계 발전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이 후보는 재정자립을 통한 체육회의 자율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또한 ▲체육인의 일자리 창출 ▲스포츠 과학 도입을 통한 경기력 향상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한 스포츠 선진국화 등을 대한민국 체육계의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한 공약으로함께 제시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체육계에 봉사와 헌신으로 20년을 보냈다. 경기단체 살림부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선수단장,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륜과 경험을 쌓았다”며 “대한체육회장은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대한체육회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버리고 역량과 경험,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10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오후 1시 후보자별 소견 발표를 시작으로 오후 5시쯤 투·개표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투표는 유효투표 중 다수 득표자로 결정되며 다수득표수가 동수가 나오면 연장자가 당선인으로 결정된다. 임기는 2020년까지다. 김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