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아이돌들이 30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에서 레전드와의 컬래버레이션 경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A조 성연은 이지혜와, 다원은 구준엽과, 오마이걸 승희는 채리나, CLC 승희는 천명훈, 케이는 탁재훈, 무대를 펼쳤다.
성연은 이지혜와 샵의 '백일기도'를 불렀다. 이 무대엔 장석현과 딘딘이 지원사격했다. 성연과 이지혜의 돌고래 보컬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느끼게했다. 그 결과 106점 만점에 91점을 받으며 고득점을 획득했다.
다음 무대는 다원과 구준엽이 꾸몄다. 이들은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와 '초련' '난'을 리믹스 했다. 특히 다원은 파워 댄스를 선보이며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쉬운건 보컬이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86점의 무난한 점수를 받았다.
오마이걸 승희는 원조 컬크러쉬인 채리나와 걸프렌즈의 '메이비 아이 러브 유'와 룰라의 '인연'을 콜라보를 펼쳤다. 승희는 3도 파샾까지 올라가는 고음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평가단을 놀라게 했다. 또한 재간둥이와 걸크러쉬의 만남은 새로운 케미를 발산했다. 이들은 88점을 받았다.
CLC 승희는 천명훈과 팀을 이뤘다. '걸크러쉬'내에서 엉뚱을 담당하는 둘의 조합이라 처음부터 눈길을 끌었다. 무대 전부터 재미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NRG의 '히트송'을 불렀고, 80점을 기록했다.
이어 케이는 탁재훈과 컨추리 꼬꼬의 '키스(KISS)'를 불렀다. '키스'는 뮤지가 편곡을 맡아 탱고와 삼바풍의 노래로 재탄생했다. 케이의 보컬이 돋보였던 무대였다. 특히 탁재훈과의 하모니는 케이 보컬의 재발견이었다. 모두 넋을 놓고 이들의 무대를 바라봤고, 10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민재가 꾸몄다. 조PD와 '친구여' 무대를 펼쳤고, 민재는 자신의 안에 있는 힙합 느낌을 토해냈다. 민재는 무대를 즐기며 인순이가 맡았던 무대를 소화했다. 그 결과 90점을 받으며 3위에 올랐다.
A조 최종 우승은 케이가 차지했다. 만년 2위의 설움을 털어냈다. 케이는 "그동안 1등을 해 본 적이 한번도 없다. 너무 기쁘다"며 1위 소감을 밝혔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과거와 현재의 만남은 모두를 흥겹게 만들었다. 추억 소환은 물론 흥을 돋구기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