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과 함께 모바일 기반의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을지로에 있는 하나금융지주 빌딩에서 열린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에는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및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은 각각 51%와 49%의 비율로 출자해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인 하나-SK 생활금융플랫폼(가칭)을 8월 중 설립한다. 새로운 합작법인은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에 편입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고객과 SK텔레콤의 통신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의 다양한 금융 상품과 모바일 금융서비스 역량, SK텔레콤의 모바일 플랫폼 기술력과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 자산관리, 간편결제, 소액 외화송금 등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도 주력하기 위해 우량 스타트업 선정 및 인큐베이팅, 지분투자를 통한 협력 관계 구축 등도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대표이사는 하나금융그룹에서 지명할 예정이다. 내부에서 지명할지 외부에서 선임할지 현재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모바일로 고객이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핀테크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핀테크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모바일 서비스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핀테크 서비스에 녹여내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하여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