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유환의 사실혼 파기 조정기일이 열렸다. 하지만 박유환 측과 전 여자친구 K씨의 주장은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다. 팽팽하게 맞서며 평행선을 달렸다.
9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가정법원 가사11단독(정승원 판사) 301호 조정실에서 박유환의 사실혼 파기 조정기일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K씨는 직접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고 박유환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의 법률대리인만 참석했다.
이날 양측의 주장이 심하게 엇갈려 판사는 박유환 측과 K씨의 주장을 각각 듣는 시간을 가졌다. 판사는 박유환 측의 입장을 먼저 들었다. 이때 조정실 밖으로 나온 K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한손에 휴지를 쥐고 눈물을 닦았다. 자신의 법률대리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이었다.
조정기일 후 박유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방세희 변호사는 "진행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유환을 피소한 전 여자친구 K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한 진혜원 변호사 역시 "재판이 진행 중이기에 (관련해서) 할 말이 없다"라고 전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된 상황이지만, 사실혼 파기소송과 관련해 말을 아껴 추후 사건의 진행사항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유환의 전 여자친구 K씨는 지난 5월 27일 서울가정법원에 사실혼 파기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K씨 측은 박유환이 일방적으로 사실혼을 파기했다면서 이에 따른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유환의 소속사 측은 "법원에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다. 당사는 재판을 통해 배우의 명예훼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재판 결과가 나온 후 입장을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박유환은 JYJ 박유천의 친동생으로 2011년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을 통해 데뷔, '천일의 약속' '그대 없인 못살아' '로맨스가 필요해3' '그녀는 예뻤다'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