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는 YG 대형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에 가요계 초점이 쏠린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I.O.I 유닛이 180도 달라진 컨셉트로 출사표를 내 그 결과물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8일 YG의 블랙핑크의 데뷔와 B.A.P의 싱글곡 발표, 9일 아이오아이 유닛의 컴백, 12일 빅스의 싱글곡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한 주간 데뷔와 컴백을 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컨셉트와 강점을 살펴봤다.
▶블랙핑크=8월 8일 오후 8시
YG 엔터테인먼트에서 무려 7년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블랙핑크라는 도도하면서도 귀여운 이름의 이 걸그룹은 다인조를 거부한 4인조로 구성됐다. 지수, 제니, 리사, 로제 등 최정예 멤버로 가요계를 공략하는 것은 YG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블랙핑크는 YG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가 작사 작곡한 더블 타이틀 곡 '붐바야'와 '휘파람'으로 초반부터 강한 화력을 선보일 예정. '붐바야'는 무더운 여름의 폭염을 시원하게 날려줄 강렬한 리듬의 빠른 곡이며 '휘파람'은 사랑의 속삭임을 몽환적이고 섹시하게 담은 미니멀한 힙합 곡이다. 실력과 더불어 외모까지 겸비한 블랙핑크는 4년~6년의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A.P=8월 8일 자정
그룹 B.A.P는 7일 오후 진행된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한 서울 공연이 끝난 후 직후인 8일 자정, 다섯 번째 싱글 ‘PUT’EM UP’을 공개한다. 이 곡은 여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컨셉트로, EDM 장르다. 환상적인 파티를 즐기는 스토리를 담아 청량감이 느껴지는 곡. 아쉬운 점은 B.A.P가 이번 싱글로 활동 계획이 없다는 것. 소속사는 "사인회 등을 통해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I.O.I 유닛=8월 9일 자정
지난 5월 첫번째 미니앨범 곡 '드림걸즈'로 큰 사랑을 받은 아이오아이가 유닛으로 컴백같은 데뷔를 한다. 유닛은 김도연, 김소혜, 김청하, 임나영, 전소미, 주결경, 최유정으로 이뤄진 7인조. '드림걸즈'로 귀엽고 깜찍한 컨셉트를 선보였던 아이오아이는 유닛 신곡 ‘Whatta Man(Good man)’으로 상반된 컨셉트를 선보인다. 'Whatta Man'은 백인 소울 뮤지션 린다 린델(Linda Lyndell)의 1968년 발표작을 샘플링해 만든 곡이다. 유닛 멤버들은 지난 2일 공개된 티저에서 전원이 흰 의상과 은발을 한 모습이 담겨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귀여운 소녀들에서 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로 단숨에 변신한 아이오아이 유닛은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중. 섹시 컨셉트의 성공일 지 단시간의 이미지 소비로 이어질 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은 상황이다.
▶빅스=8월 12일 자정
'컨셉트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빅스가 12일 싱글 '하데스(Hades)'로 컴백한다. 그간 강렬한 컨셉트로 소녀팬들을 끌어 모은 빅스는 이번에도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 멤버들은 겹겹이 쌓아올린 의자와 마구 엉킨 가시덩굴 등의 소품으로 '다크 섹시'를 드러냈다. 이어진 컨셉트 필름에서는 레오가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어 싱글곡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