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을 털어내고 복귀한 추신수(34·텍사스)가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4일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지난달 20일 허리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그는 이날 복귀와 동시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세차게 돌아갔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왼손 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중견수 쪽 2루타를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선 내야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텍사스는 후속 데스몬드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고, 후속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텍사스는 4-0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추신수는 이후 7회, 9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복귀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5-3)에 앞장섰다. 시즌 타율은 0.266로 소폭 올랐다.
한편 볼티모어 김현수는 35일 만의 홈런(4호) 포함 4타수 2안타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