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은 30일 이건희 삼성 회장 사망설을 공식 부인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증시에 떠돌고 있는 이건희 회장 사망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는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고 삼성 측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오후 3시에 발표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같은 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17분 현재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2만3000원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2만6000원(1.86%) 올랐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도 이날 같은 시각 12만2500원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5000원(4.26%)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200만주를 넘어섰다.
삼성과 증권가에서는 주가에 영향을 주려는 일부 작전 세력이 이 같은 소문을 퍼뜨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다.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휠체어 운동 등으로 재활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