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자는 하하와 기안84였다. 하하의 만화는 다소 엉뚱했다. 하하는 30년 뒤인 2046년을 배경으로 잡았다. 쉰이 돼 키가 20㎝ 자란 하하를 중심으로 유재석은 뜻하지 않은 스팸메시지 공유로 '국민 MC'서 내려와 있었고 디제잉을 즐기던 박명수를 벼락을 맞았다. 광희는 얼굴로 격파를 하던 중 부상을 당해 얼굴이 흘러내려 붕대를 친친 감고 다녔다. 정준하는 여전히 먹는 걸 좋아하는 캐릭터였다.
웹툰은 불타오르는 집에 갇힌 하하에서 끝이 난다. 누군가 구해주러 왔으나 누구인지 모르고 하하의 생사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 다음은 다른 멤버에 의해 써내려갈 내용이다. 문제는 이러한 무리수 내용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
공개된 지 3시간만에 수십만명이 봤고 평점은 8.79(25일 오후 11시 기준). '무한도전'만의 개그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하하의 무리수라는 지적도 있다. 웹툰이야말로 자신이 생각했던 걸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 하하의 창의성에 박수를 치는 사람과 그럼에도 개연성없는 스토리에 혀를 차는 사람으로 반응이 엇갈린다.
이날 하하는 기안84에게 완전 멋있게 그려달라며 AS를 요청했다. 기안84는 하하의 콘티를 바탕으로 한숨을 쉬며 채색과 리서치를 담당했다. 하하는 입 모양 하나에도 모든 노력을 가했고 한 컷을 한시간동안 그리게 됐다. 두 사람은 음악으로 파이팅을 하기 위해 '마지막 승부'를 노동요로 선택했다. 비트에 맞춰 작업 속도를 올렸다. 이들은 시간 절약을 위해 배달 음식을 시켰다. 두 사람은 뜬금없는 전개에 심취하며 만족스러운 결말을 완성했다.
멤버들은 하하의 웹툰에 더빙 작업을 함께했다. 유재석은 할아버지의 목소리로 보다 간사해졌다. 멤버들의 목소리는 하하의 뜻대로 입혀졌다. 박명수는 메소드 연기로 차원의 벽을 허물며 진정한 연기신의 면모를 자랑했다. 김태호 PD도 등장인물인 만큼 더빙에 참여했지만 어색한 목소리 연기로 2회부터는 못 나올 것이라고 지적당했다.
하하 다음은 양세형-이말년이다. 이후 정준하-가스파드 유재석-무적핑크 광희-윤태호 박명수-주호민이 바통을 이어받아 6주간 연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