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 넥슨 아레나에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의 3라운드가 시작된다. 통합 우승을 향한 마지막 레이스가 펼쳐진다. SKT와 아프리카 선수들. 이날 첫 경기는 아프리카와 SKT의 대결이다. 아프리카는 SKT를 상대로 이번 시즌 2패만을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SKT에 2대 3 리버스 스윕을 당해 다시 심기 일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SKT은 이번 경기로 라운드 우승 및 프로리그 포인트 1위 자리 탈환에 나선다. SKT은 지난 라운드 3위에 그치면서 프로리그 포인트 182점으로 진에어(202점)에 포인트 순위 1위를 빼앗긴 상태다.
이에 아프리카는 한이석·서성민 등 테란2, 프로토스2 조합으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SKT은 아프리카 전에서 선전했던 어윤수와 조중혁을 포함하여 저그2-테란-프로토스 순으로 출전시킨다.
두 번째 경기는 최근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KT와 전력 강화에 나선 CJ의 대결이다.
KT는 지난 라운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 했지만 최근 열린 크로스 파이널에 소속 선수 3명이 진출하는 등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CJ는 이번 라운드 장민철을 영입하는 동시에 주장으로 임명하면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주장을 맡았던 한지원은 부담을 덜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팀은 프로리그 포인트 순위서 나란히 3, 4위를 기록하고 있어 통합 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서로를 꼭 꺾어야 한다. KT는 저그 이동녕을 시작으로 프로토스 주성욱, 김대엽이 마무리 하는 라인업으로 최고의 준비를 마쳤다. 2238일 만에 프로리그에 복귀하는 장민철의 상대는 다승 공동 1위 주성욱으로 결정됐다.
12일에는 MVP와 삼성이 맞붙는다. 양팀 모두 지난 라운드 초반 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후반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의 경우 단 1승 차이로 자력 진출에 실패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하지만 포인트 순위는 5위(90점)로, 4위 CJ(91점)와 근소한 차이기 때문에 아직 기회는 있다.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 우선 리그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양팀 라인업은 MVP이 고병재, 김동원을 내세우고 삼성은 백동준과 김기현을 주축 선수로 내세웠다. 4세트에 출전하는 박남규는 MVP 이적 후 첫 프로리그에 출전하게 되어 강민수를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서 아프리카와 진에어의 경기가 벌어진다. 진에어는 2라운드 우승으로 프로리그 포인트 1위(202점)에 올랐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2위 SKT(182점)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에 김유진을 시작으로, 조성주, 이병렬을 출전시켰다. 현재 100% 승률로 다승왕 1위에 올라있는 조성주는 12연승에 도전한다.
아프리카는 프로토스를 다수 앞세우는 전략을 꺼내 들었다. 조지현, 서성민, 김도경 3명의 프로토스가 연달아 출전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 영입한 강동현을 4세트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