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SBS 월화극 '대박'에서는 장근석이 아버지 이문식(백만금)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방송 말미엔 윤진서(숙빈 최씨)가 숨을 거두고, 전광렬(이인좌)가 풀여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3월 28일 첫방송된 '대박'은 시청률 11.8%를 기록 월화극 1위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당시 '대박'은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MBC '몬스터'와 같은 날 첫회 방송을 하면서 어느보다도 경쟁이 치열했다.
이후 '조들호'가 단숨에 1위를 장악했고, '대박'과 '몬스터'가 2위 싸움을 벌였다. 두작품은 0.1% 차이로 매주 엎치락 뒤치락 했다.
그러던 중 '대박'은 승부수를 띄웠다. 장근석과 여진구(연잉군)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고, 두 형제는 손을 잡고 역적 전광렬과 대적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8%대에 머물렀던 '대박'은 지난 주 9%대에 진입, 23일 방송된 17회는 9.5%를 기록하며 '몬스터'를 1%차로 따돌리고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대박'은 이름값에 비해 시청률은 아쉽다. 이와 관련 장근석은 20일 경기 일산 SBS 탄현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시청률을 어떻게 더 잘나오게 할지 모르겠다. 나에게 주어진 대본과 작품에 대해 끝까지 믿을 수밖에 없다"며 "시청률이 더 높았다면 좋겠지만, 스태프와 배우들의 호흡이 좋다"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이어 그는 "공교롭게 3사가 같은 날 시작했다. 하지만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라는 경쟁심리는 없었다. '조들호' 감독님은 '쾌도 홍길동'에서 같이 작업했던 감독님이고, 강지환 형도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서로 윈윈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진구도 "이름처럼 대박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아직 회가 남아있어서 포기하긴 이르다"며 말했다.
이날 여진구는 "앞으로 많은 일들이 펼쳐질 것이다. 후반부엔 심리전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대박'은 후반부에 접어들며 절정에 치닫고 있다. 여진구가 전한 관전 포인트처럼 23일 방송부터 캐릭터간의 심리전이 펼쳐졌다. '대박'이 2위를 지키며 10%대에 진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