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이하이는 SBS의 새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다. 박지민에 밀렸지만, 음악 좀 들어봤다는 리스너들은 이하이의 가능성을 좀 더 높게 점쳤다. 워낙 음색이 탁월했고, 소울풀한 감성 또한 여고생의 것이 아닌듯했다.
데뷔가 빨랐던 이하이는 이후 예상보다 긴 시간을 공백기로 남겨둔다. 본인은 음악을 놓고 싶지 않았지만, 회사에서 앨범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하이는 이 시간을 두고 "서운했다. 팬들이 다 떨어져나갈거 같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하이는 무르익었다. 본인이 갖고 있던 음색과 감성이란 장점이 성인이 되자 폭발했다. 가능성으로만 높은 점수를 받았던 보컬리스트가, 이제는 그 가능성을 활짝 꽃 피웠다.
풀앨범 ‘SEOULITE’의 타이틀곡 ‘MY STAR’는 이하이의 '성장'이 그대로 드러난 곡이다. 3분 40여초를 본인의 목소리만으로 꽉 채운다. 숨쉴틈없이, 빈틈없이 이하이의 목소리만 가득찼다. '고음이 약점'이라던 얘기는 이제 무효다. 흔들림 없이 쭉쭉 뻗는다. 심지어 표정에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이하이의 자신감이 가득한 'MY STAR'는 역시 반응이 뜨겁다.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입증했다.
20일 0시 공개된 ‘MY STAR’는 같은 날 오전 8시 기준 엠넷, 지니, 올레, 네이버뮤직, 몽키3, 벅스, 소리바다 등 7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공개한 하프앨범 타이틀곡 '한숨'으로 국내 주요 실시간, 일간 음원차트 정상을 싹쓸이한 데 이은 연타석 인기홈런이다.
뿐만 아니라 'MY STAR'를 포함해 풀앨범에서 새롭게 선보인 6곡 모두 지니 차트에서 일명 ‘줄세우기’를 기록하는가 하면 엠넷, 올레, 벅스 등에서는 모두 10위권 내에 랭크되는 등 전곡이 사랑받고 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다. 이하이의 풀앨범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 3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미국에서도 57위에 랭크됐다.
음원과 함께 동시 공개된 ‘MY STAR’ 뮤직비디오 역시 이하이와 지난해 엠넷 '쇼미더머니4'에 출연해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후 YG에 새롭게 합류한 꽃미남 래퍼 ‘원'의 깜찍한 연기가 시선을 붙잡으며 화제다.
YG의 메인 프로듀서이자 메가 히트곡 제조기인 테디와 쿠시가 작사, 작곡을 맡은 'MY STAR'는 이하이에게 가장 잘 맞는 레트로 소울 장르로서 데뷔곡인 '1,2,3,4'처럼 안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루브감 넘치는 곡이라 이하이의 무대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풀앨범에는 ‘MY STAR’를 포함해 총 6트랙이 새롭게 담겼다. 이하이는 자신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3번 트랙 '스쳐 간다'를 통해 최초로 작곡에 도전,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타블로와 아이콘 바비가 각각 4번 트랙 ‘밤샘’과 5번 트랙 ‘안봐도 비디오’에 피처링진으로 참여하며 풍성한 앨범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