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아인, 이종혁, 박준금, 이재용, 성기윤, 류화영, 이광수 이광수부터 유아인까지. 화려한 배우들이 '태양의 후예'에 깜짝 출연해 쏠쏠한 재미를 안겼다.
지난 6일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깐깐한 은행원으로 유아인이 등장했다. 유아인은 송혜교(강모연)이 대출받으러 간 은행에서 단호하게 거절하는 엄홍식으로 분했다. 유아인은 송혜교와의 친분으로 카메오로 출연했다. 2분이라는 짧은 분량이 아쉽지만, SBS '육룡이 나르샤'의 종영을 아쉬워했던 시청자들에게 큰 선물이었다.
'태양의 후예' 첫 게스트는 이광수였다. 이광수는 송중기의 절친이라고 알려졌다. 송중기의 러브콜에 단번에 출연을 결정한 것. 송중기와 이광수는 SBS '런닝맨'을 통해 친구가 됐고, 연예계 유명한 절친으로 통한다.
배우 이종혁 역시 '태양의 후예'에 카메오로 활약했다. 이종혁은 극 중 송중기의 전사한 전우로 출연했다. 이종혁의 출연은 김은숙 작가와 인연에서 비롯됐다. 이종혁은 김은숙 작가의 SBS '신사의 품격'에서 유명세를 떨쳤다.
남들보다 긴 분량으로 출연 배우 같은 카메오도 있었다. 바로 이이경. 그는 우르크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발전서 건물에 갇힌 강민재로 나왔다. 이후 온유를 의사로 성장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류화영은 진구의 전 여자 친구로, 박준금은 온유의 모친으로 등장해 드라마에 재미를 더했다.
이재용과 성기윤도 출연했다. 이재용은 북한의 국가 안전보위부장으로 나와 완벽한 북한 억양을 보여줬고, 뮤지컬 배우인 성기윤은 국민을 위한 대통령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태양의 후예'에서 또 다른 카메오를 기대하고 있다. 다름 아닌 '민윤기'. 민윤기는 극 중 송혜교와 김지원을 앙숙으로 만든 '선배'로 드라마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심지어 이름만 거론된 민윤기는 송중기와 진구의 질투를 자아내, 그가 누군지 시청자들은 궁금증해 지고 있는 상태. 하지만 '태양의 후예' 제작진 측은 "더는 카메오는 없다"고 전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신 스틸러'들은 '태양의 후예'의 품격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유아인 출연에 힘입어 '태양의 후예'는 또다시 자체 시청률 33.5%를 찍어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운 것. '송송 커플'과 '구원 커플'에 적절한 MSG를 더한 이들은 '태양의 후예'시청률 도우미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