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가 1년 5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던 것에 대해 "조급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위너는 1일 오후 홍대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1년 5개월만에 컴백 앨범을 내게 되어서 감격스럽고 지난 1년 5개월간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 방송하면서 마지막에 살짝 울컥했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감회가 남달랐다. 1년 5개월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진심을 담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본의 아니게 시간이 길어져서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 우리가 20대 중반의 그룹이 됐다. 조급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현실에 쫓기는 느낌도 받았다. 그러나 성숙해진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위너가 1일 발표한 '베이비 베이비'는 오르건, 스트링, 일렉 기타 등의 악기들이 멤버들의 음색과 시너지를 이뤄 어쿠스틱한 느낌을 높였다. 외로운 감성을 부각시킨 '베이비 베이비'는 "혼자가 싫어요. 이 밤이 싫어요" 등의 가사로 외로움을 느끼는 대중의 공감을 높일만 했다. '센치해'는 멤버들이 마치 귓가에 속삭이는 듯해 중독성을 높였다. 이 곡은 감미로운 보이스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마이너 팝 곡. 센치한 감성을 암울하지 않고 유쾌하게 노래한 것이 특징이었다.
'베이비 베이비'와 '센치해' 모두 성공적인 사랑 이야기는 아니지만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만한 감성을 터치했다.
멤버들은 곡 공개에 앞서 방송된 네이버 V앱 카운트다운 라이브 ‘EXIT AWARDS’를 통해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기대도 많이 해주고 큰 사랑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위너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역대급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기획한 릴레이 커버 프로젝트는 가요계에서 전례 없는 프로모션으로 이목을 모았다. 이하이, 태양은 물론 YG 소속이 아닌 자이언티, 딘이 'BABY BABY'를, 악동뮤지션과 케이티김, 지드래곤, 에픽하이가 '센치해'를 커버하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라인업의 가수들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