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이청용과 기성용, 그리고 손흥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인방을 앞세운 해외축구로 시작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건 남녀 대표팀, 그리고 2018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과 최종예선을 앞둔 슈틸리케호의 바쁜 일정이 축구팬들의 달력을 빼곡하게 채울 예정이다.
◇신년벽두 박싱데이, 강팀과 만나는 3인방
2015년의 마지막을 릴레이 결승골로 화려하게 장식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인방이 병신년 신년벽두부터 연달아 강팀들과 만난다. 4년8개월 만에 EPL 골맛을 본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은 2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인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첼시는 지독한 부진 속에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나며 위기를 맞았으나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다. 지난 27일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과 경기에서 올 시즌 1호골을 신고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지난달 29일 왓포드와 경기서 약 100일 만에 리그 2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전통의 강호 에버턴을 맞아 연속골과 팀의 4연승에 도전한다.
◇‘태극전사’ 순서대로 출격 대기중
스타트는 신태용호가 끊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2016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위한 싸움에 돌입한다. 전지훈련차 지난달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난 신태용호는 오는 4일과 7일 각각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8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오는 2월에는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바통을 이어받아 같은달 29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선다. 여자축구대표팀은 강호 북한-일본과 치르는 1, 2차전을 시작으로 중국, 호주, 베트남과 경기를 치러 최소 2위를 확보해야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출전에 성공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치르는 중인 슈틸리케호는 오는 3월 국내에서 열리는 레바논전(24일)과 쿠웨이트전(29일) 2연전을 끝으로 2차예선을 마무리한다. 현재까지 치른 6경기서 전승을 기록하며 승점 18점으로 G조 1위에 올라있는 슈틸리케호는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직행할 확률이 크다.
오는 8월부터 시작하는 최종예선에서는 12개 국가가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 형식으로 팀당 10경기를 소화한다. 아시아에 주어지는 4.5장의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조 2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