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과 23일 E조와 H조의 32강이 각각 펼쳐진다. 이들 조에는 이번 시즌1의 강력한 우승 후보가 포진하고 있다. E조의 조성주(진에어)는 작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코리아' 시즌2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다. 최근 열렸던 개인리그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거나 활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전한 진에어의 에이스 테란으로 프로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무난히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조에서 다음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원이삭(요이 플래시 울브즈)이다. 최근 부진한 모습이지만 지난해 11월 홈스토리컵에서 이영호를 꺾고 우승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다. 더구나 2012년 세계 챔피언의 영광을 되찾고자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현우(KT)는 해외에서 활동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최상위권까지는 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영일(스타테일)은 눈에 띄는 성적은 없지만 예선을 뚫고 올라온 만큼 이변을 연출할 수도 있다. H조에서는 우승 후보인 이신형(SK텔레콤)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신형은 프로리그 다승 1위이자 SK텔레콤의 테란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조 2위를 놓고 강민수(삼성)와 서성민(인베이전)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민수는 송병구 플레잉 코치가 팀 에이스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는 것과 달리 프로리그에서 이영호(KT)와 함께 4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 있다. 김민혁(엑시옴)은 지난 해 북미 지역에서 활동하며 WCS 시즌2와 시즌3에서 각각 4강과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H조의 복병으로 꼽힌다. 지난 주 C조 경기에서는 예상대로 정윤종과 이승현이 각각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조에서는 이변이 벌어졌다.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 윤영서(팀 리쿼드)가 패자조에서도 패하면서 탈락했다. 조 1위는 이원표(스타테일)와 김준호(CJ)를 차례로 잡아낸 하재상(진에어)이 차지했으며 김준호가 어렵게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