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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토토] 매치 71회차, LIG와 우리카드 맞대결
하위팀 입장에서 더 이상 밀려나면 안 된다. 배구토토 매치 71회차는 16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6~7위 LIG손해보험-우리카드의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된다. 양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배구토토 매치는 1~3세트 승리 팀과 점수 차를 맞히는 게임이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2~3점 차로 따낼 것으로 보인다. 2~3세트는 LIG손해보험이 연달아 3~4점 차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 우리카드, 8연패 탈출 기회
최하위 우리카드는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지난달 5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뒤 8연패에 빠졌다. 승점은 5점에 그쳐 있다. LIG손해보험(13점)과의 격차도 꽤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서브와 이동공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공격지표가 하위권에 처져 있다. 까메호는 교체 선수로 들어온 케빈(현대캐피탈)을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 중 득점력이 가장 떨어진다. 해결 능력이 필요할 때 상대 외국인 선수와 더욱 비교된다.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은 "까메호가 세트 막판에 해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고 말한다. 또 신영석과 안준찬 등의 군 입대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연패 탈출이 길어지고 있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다. 어떻게든 반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순위표 바로 위에 있는 LIG손해보험을 꼭 잡아야 한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선 각각 2-3, 1-3으로 졌다. 동기부여는 확실한 셈이다.
◇ LIG손해보험, 오심 분위기를 바꿔라
LIG손해보험은 14일 대한항공전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돌렸다. 1세트 24-23으로 앞선 상황, 김요한의 공격 때 대한항공 산체스의 오른손이 안테나를 건드렸지만 주심은 블로킹 득점을 인정했다. 이미 1세트에서 비디오 판독을 한 차례 사용한 터라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1세트를 27-29로 내준 LIG손해보험은 결국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문용관 LIG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뒤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다. 다만 세트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절대적인 오심이 아쉽다"고 말했다.
LIG손해보험은 4승10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다. 중위권 팀과의 승점도 10점 이상 벌어졌다. 더 이상 밀려나면 따라잡기 힘들다.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가 다소 기복을 보이지만, 김요한이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또 팀 블로킹은 150개로 전체 1위이다. 앞서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LIG손해보험으로선 우리카드를 잡고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한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