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조승우의 위엄... '지킬앤하이드' 표 10분만에 매진
뮤지컬스타 조승우가 뮤지컬계 블루칩을 증명했다.
6일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차 티켓 예매에서 오픈된 조승우의 출연 회차 11회가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지킬앤하이드'가 공연하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규모가 1700석이니 총 1만8700석이 순식간에 팔려나간 셈이다
오디뮤지컬컴퍼니는 "예매처인 인터파크 등에서 티켓오픈 2시간 이전부터 예매자들의 접속이 폭주했다"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알렸다.
'조지킬'로 불리는 '지킬앤하이드'의 상징적인 배우인 조승우는 2004년 국내 초연 때부터 무대에 올랐다. 당시 만 24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내공과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2010년 공연 역시 자신의 출연회차인 72회차를 모두 매진시켰다. 지금까지 총167회 출연했다.
이날 조승우 출연분을 비롯해 오픈된 32회 공연 중 약 13회 공연(사전판매 포함)이 1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총 약 5만3000석 중 3만700석이 팔려나갔다. 약 70%의 유료판매율을 기록했다.
역시 초연 멤버이자 역대 지킬·하이드 역 배우 중 최다 출연 기록(171회)를 가지고 있는 류정한, 이 역의 10번째 배우인 박은태가 이번 무대에서 조승우와 함께 지킬·하이드를 나눠 맡는다.
지킬 박사와 슬픈 사랑을 나누는 '루시' 역에는 초연부터 함께한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소냐가 이번에도 합류한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리사와 그룹 '천상지희더그레이스' 멤버 린아가 이 역에 새로 가세한다.
지킬박사의 약혼녀로 루시와 대비되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엠마'는 2010년 이 작품에 출연한 조정은과 작년 이 공연에 참여한 이지혜가 번갈아 맡는다.
브로드웨이에서 1997년 초연했고 세계 10여 개국 이상에서 공연했다. 특히 넘버 '지금 이 순간'으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작곡가인 프랭크와일드혼이 한국에서 마니아층을 구축하기도 했다. 2015년 4월5일까지 볼 수 있다. 프로듀서 신춘수, 연출·안무 데이비드 스완. 오디뮤지컬컴퍼니.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