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41·여) MBC 기자가 남편 강필구(43) 씨를 상대로 3억원 대 민사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과거 강 씨의 다정했던 가정생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씨는 지난 2007년 MBC 프로그램 '이재용 임예진의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끔찍한 아내 사랑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방송에서 강 씨는 새벽에 출근하는 아내 김주하를 위해 손수 요리를 하는 정성을 보였다. 또 연애 시절 매일 밤 김주하에게 도시락을 싸들고 찾아가 데이트 신청을 했던 일화를 털어 놓기도 했다.
강 씨는 서툰 국어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주하는 "한번은 남편과 싸운 뒤 화장실에 들어가 휴대전화 게임을 하는데 누구와 문자를 하냐고 묻더라"며 "화가 나서 '남이사'라고 말했더니 '남이사가 누구냐'며 화를 내더라"고 남편과의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김주하는 지난 2011년 MBC 프로그램 '기분좋은 날'에서 남편과 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부장판사 염기창)는 지난 19일 김주하와 그의 부모가 각서에서 주기로 약속했던 돈 3억2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남편 강 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