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투애니원) 씨엘이 '엘르'의 게스트 에디터로써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와 함께 한 파리의 2014 가을/겨울 파리 오트 쿠튀르 패션쇼 방문기를 다이어리를 월간지 '엘르' 10월호에 공개 했다.
우선 씨엘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개최된 '샤넬 쇼'에 대해 "이제까지 본 패션쇼와는 전혀 다른 신세계" 라며 극찬했고, 큰크리트로 만든 드레스부터 임산부의 웨딩드레스까지 파격적인 시도에 "더 이상 저 옷을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옷이 아니라 '작품'이었으니까" 라며 감격을 표했다.
씨엘은 SNS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밝혔다. 그에게 씨엘이 '비주(프랑스식 볼 키스)를 건네자 이를 지켜보던 관계자들과 사진 작가들은 굉장히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패션히어로'라고 하는 장 폴 고티에 쇼 참석기도 공개한 씨엘은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장 폴 고티에는 내가 상상했던 그대로였다. 60대 중년이 아닌, 천진난만하고 호기심 가득한 청년으로 보였다” 면서 그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나타냈다. 씨엘은 발렌티노 쇼 후기에도 극찬을 남겼다.
세계 패션계 거장들과 함께 서로 악수하며, 가는 곳마다 카메라 세례를 받은 씨엘은 “파리는 가족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익숙한 도시이지만, 일로 찾으니 전혀 새로운 느낌이었다. 하루에 서너 차례씩 옷을 갈아입고 다른 헤어&메이크업으로 변신하는 패션 모델들의 애환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파리 오트 쿠튀르 쇼에 다녀온 젊은 패션 디바 씨엘의 패션 다이어리는 '엘르' 10월호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