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역대급 악녀를 연기한 이유리·최여진·유인영·서우·김민서가 '런닝맨'을 점령했다. 21일 방송될 SBS '런닝맨'에서는 이유리·최여진·유인영·서우·김민서 등 최고 대세 악녀 5인의 여배우가 출격해 드라마형 예능 '괜찮아 재벌이야'를 선보인다. 악녀 5인방은 '런닝맨' 멤버들 중 진짜 재벌남을 찾아 나서는 '재벌남 찾기 레이스'를 펼친다.
무엇보다 이유리·최여진·유인영·서우·김민서가는 첫 만남에서부터 '런닝맨' 멤버들과 화끈한 신고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런닝맨' 남자 멤버들 유재석·김종국·지석진·이광수·하하·개리 등이 재벌남으로 변신한 가운데 악녀들은 각각 자신의 파트너를 찾아가 '막무가내 공격'을 퍼부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악녀 5인방에게 융단 폭격을 당한 '런닝맨' 멤버들은 아침부터 혼이 빠진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악녀 5인방'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런닝미니시리즈 '괜찮아 재벌이야'를 맛깔스럽게 표현해냈다. 이유리는 스테이크를 먹고 있던 개리를 향해 "당신이 식충이랑 다를 게 뭐가 있냐? 네가 내 인생에 끼어들면서 내 인생에 구정물이 튄 거라고"라며 생수따귀를 날리는 등 '국민 악녀 연민정'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또한 "송지효만 좋아하지 말란 말이야!"라고 '월요 커플'에 분노를 터트리는 모습으로 개리는 물론 현장에 긴장감을 감돌게 만들었다. 서우는 유재석을 향해 "당신 같은 거 한방에 끝낼 수 있어"라고 독기 서린 눈빛을 뿜어내더니 바닥에 쓰러져 알약을 한 움큼 입에 털어 넣는, 전형적인 악녀의 면모를 유감없이 펼쳐냈다. 최여진은 이광수에게 달려들어 다짜고짜 가방으로 펀치세례를 퍼붓는가 하면, 유인영은 하하를 만나 "못생긴 게 말귀도 못 알아듣네. 내가 너만 만나면 기분이 더럽다고"라며 놓여있던 물병들을 한꺼번에 쓸어버리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민서는 "멍청한 우리 오빠 아무도 못 건드리게"라고는 김종국에게 쿠션으로 난타를 날려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21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