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명절 연휴면 즐거운 마음으로 귀성이나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올 추석은 대체 휴무제가 적용되는 첫 명절로 장거리 여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즐거워야 할 연휴에 평소보다 과식을 하게 되거나 수면부족 혹은 취업이나 결혼에 대한 잔소리 등으로 오히려 몸이 지쳐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까지 피부에 적신호가 켜질 만큼 피부 고민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연휴에 맞는 피부 고민 대처법이 꼭 필요하다.
뜨거운 가스레인지 불 앞에서 달아오르고, 연휴 내내 지쳐 푸석해진 피부는 수분을 공급해주는 수분 제품으로 관리할 것을 추천한다. 앰플 마스크나 수분 미스트는 즉각적으로 달아오른 피부의 진정을 돕는다.
또한 명절에는 긴 연휴 동안 불규칙한 생활 패턴으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 쉽다. 동물성 기름으로 높은 칼로리의 고기와 부침, 전 종류 등 명절 음식은 여드름 피부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기름이 묻은 손으로 얼굴 여기저기를 만지는 버릇 또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뾰루지 등의 트러블이 발생했다면 깨끗이 클렌징을 한 후 스킨케어 제품을 바른 뒤, 즉각적으로 트러블을 진정시켜주는 트러블 스팟 케어 제품사용을 추천한다.
내리쬐는 가을 햇빛 또한 피부에 자극을 주는 요소다. 특히 여행지에서 도보로 산책하거나 명절 성묘가 예정되어 있는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이 있는 경우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아직은 30도에 육박하는 한낮 더위와 따가운 햇빛 속에서는 자칫 방심하면 피부가 울긋불긋 달아오르거나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철에는 피부를 고려해 크림이나 로션 타입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원장은 “갑작스런 환경 변화로 외부 자극이 더해지면 트러블, 붉음증 등 자극에 따른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장거리 이동, 여행 등을 계획 중이라면,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꼼꼼한 관리법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