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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 전용기, 어디 가면 살 수 있나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생전에 탔던 전용기 2대가 매물로 나왔다고 CNN이 8월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기 매매 전문 사이트 컨트롤러닷컴이 프레슬리가 소유했던 비행기 '리사 마리'와 '하운드 도그 Ⅱ'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게재했다고 뉴시스가 CNN을 인용 보도했다.
이 광고에 따르면 '리사 마리'는 퀸 사이즈 침대, 금장식 화장실, 비디오테이프 시스템을 갖춘 TV 4대, 52개 스피커로 구성된 스테레오 음향기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 제작된 콘베이어 800 기종인 이 전용기는 프레슬리의 트레이드마크인 ‘TCB(Taking Care of Business: 할 일은 한다)’가 새겨졌고 프레슬리가 직접 고른 색상으로 꾸며졌다고 이 사이트는 소개했다.
이 광고는 프레슬리가 지난 1975년 4월 델타항공으로부터 리사 마리를 25만 달러에 사서 35만 달러를 더 들여 개조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작은 ‘하운드 도그 Ⅱ’은 프레슬리가 '리사 마리'를 개조하는 동안 이용한 보조 비행기다.
이 비행기들은 모두 1975년 록스타 프레슬리의 사치스럽던 삶을 대표하는 유품이지만, 구매자가 이 비행기를 실제로 띄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1977년 프레슬리 사망 후 이 비행기들을 산 K.G. 코커는 “이 비행기 모두 박물관 전시품”이라고 밝혔다.
이 비행기들은 1984년부터 프레슬리의 그레이스랜드 저택인 그레이스랜드 플라자의 관람 구역 진입로에 전시되어 있다.
코커는 이 광고에 판매가를 적시하지 않았으나 진지한 구매 제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많은 프레슬리 팬이 그레이스랜드 투어 중 이 비행기들을 관람했으나 코커와 프레슬리에 관한 사업권을 지닌 엘비스 프레슬리 엔터프라이즈(EPE)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코커가 입장료 받은 곳 중 1곳이 줄었다.
이에 그는 최근 EPE와 이 비행기들을 보유하는 계약에 대한 재협상 합의에 실패하면서 이들의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지난 7월 EPE가 코커에게 내년까지 그레이스랜드 플라자의 관람 구역 진입로인 엘비스 프레슬리 대로에 전시된 비행기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는 뉴스가 보도되자 많은 프레슬리 팬이 반발했다고 CNN은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