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가디언지 등 외신은 '톰 행크스가 최근 영화 '인페르노' 출연에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인페르노'는 2015년 4월께 크랭크인에 들어가 그해 12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다.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맡고, 톰행크스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하버드의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을 연기한다.
'인페르노'는 2006년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끈 '다빈치 코드'의 속편 격이다. 다루는 대상은 다르지만, 주인공 로버트 랭던이 주인공인 추리극이라는 큰 줄기는 같다. 톰행크스는 2006년 '다빈치 코드', 2009년 속편이었던 '천사와 악마'에 이어 3편격인 '인페르노'에서도 랭던 박사를 연기하게 됐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인페르노'의 영화 판권은 지난해 책이 출간되기 무섭게 팔렸다. 영화산업 관련 웹진 데드라인은 이 영화의 개봉 시기를 내년 12월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출간된 '인페르노'는 베스트셀러 작가 댄 브라운의 4년 만의 신작이었다. 출간 전부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미국·영국·독일·이탈리아 등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집계 1위를 휩쓸었다. 배경은 이탈리아다. 로버트 랭던이 역사상 가장 매혹적이고 미스터리한 문학 대작, 단테의 '신곡'의 끔찍한 세계로 끌려들어간다는 내용. 랭던 박사는 피렌체에서 잔인한 비밀 집단과 마주해 고전 예술과 비밀의 통로, 미래 과학과 연결되는 수수께끼들을 붙잡고 결전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