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자유의 언덕' 언론시사회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카세 료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사람이 곱고 좋다. 처음 만났을 때 뭐가 될지 몰라도 이 사람이랑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세 료의 첫 만남과 첫 인상에 대해 홍상수 감독은 "2012년인가 2013년에 일본에 다른 영화 개봉 때문에 갔다가 잡지사 인터뷰를 했다. 그 때 카세 료가 예전부터 내 영화에 대해 호감을 표현해서 그쪽에서 연결해줘서 처음 만났다"며 "인터뷰를 대강 끝내고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카세 료에게 '같이 할래?'라고 물었는데 그러겠다고 했다. 그리고 2013년 7월에 영화를 찍었다"고 말했다.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카세 료)까 서울에서 보낸 며칠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9월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