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구토토] 랭킹 41회차, 처지 확 바뀐 두산-LG의 라이벌 대결 外
순위 싸움이 시즌 막판으로 갈 수록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넥센과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NC는 상위권 다툼을, 4위 자리를 놓고는 LG와 두산, 롯데, KIA가 초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더 이상 밀리면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다. 매 경기가 총력전으로 벌어진다. 야구토토 랭킹 41회차는 잠실(두산-LG), 목동(넥센-KIA), 대전(한화-NC), 사직(롯데-삼성)구장에서 열리는 4경기를 대상으로 발매된다. 랭킹 게임은 승패에 관계없이 점수를 가장 많이 내는 세 팀을 맞히면 된다. 이번 회차에서는 NC·넥센·삼성의 다득점을 추천한다. 마감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후 6시20분이다.
▶ 두산-LG(잠실)
'잠실 라이벌'이 4강 싸움의 분수령을 맞았다. 분위기는 LG에게 조금 더 기울어져 있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던 LG는 최근 안정된 불펜진을 무기로 대약진을 펼치고 있다. 대량 득점을 하는 경기는 드물지만, 뽑아내야 할 점수는 반드시 얻어내는 타선도 뒤를 받치고 있다. 두산은 반대다. 시즌 초반 상위권을 달리며 선두 삼성을 위협했지만, 중반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선발진이 흔들리고, 불펜이 지켜내지 못하는 경기가 늘어나 후반기 들어 5할 승률도 지켜내지 못했다. 두산 2~3점, LG 4~5점을 점친다.
▶ 넥센-KIA(목동)
KIA는 최근 잦은 우천 연기로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지나친 휴식에 발목이 잡혔다. 들쭉날쭉해진 경기 일정으로 투수들은 제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고전하고 있다. 타자들도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한 채 후반기들어 득점권 타율은 1할대에 머물고 있다.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시기에 힘이 빠진 모습이다. 넥센은 홈구장 '목동'에서 힘이 더 세진다. 올 시즌 목동에서 54경기를 치르면서 9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핵타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 번 찬스를 잡으면 빅이닝으로 연결해 대량 득점에 성공한다. KIA 3~4점, 넥센 7~8점을 추천한다.
▶ 한화-NC(대전)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NC가 막판 상승세를 다시 이어나가고 있다. 손정욱-원종현-이민호-김진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자리를 잡으며 팀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9개 구단 선수들 중 가장 먼저 100타점 고지를 밟은 테임즈가 4번 타자로서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한화의 뒷심도 예사롭지 않다. 한화는 전반기 팀 타율 0.286에 그쳤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3할 대를 오가고 있다. '안정진' 트리오로 불리는 안영명-박정진-윤규진이 활약하며 마운드가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올 시즌 한화는 NC를 만나면 더욱 고전했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가 넘쳐나는 NC의 기세를 꺾기엔 조금 버거워보인다. NC 5~6점, 한화 2~3점을 예상한다.
▶ 롯데-삼성(사직)
4위 싸움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롯데는 최근 코칭 스태프 보직 이동으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롯데의 전력 외에 또하나의 변수가 생긴 셈이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연패에 빠져있다가 1승을 거둔 뒤 다시 연패에 빠지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철저하게 밀리고 있는 삼성과의 만남인 만큼 선수들이 얼마나 집중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선두 삼성은 독주를 계속하고 있다. 탄탄한 선발진에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타자를 4명(이승엽·최형우·나바로·박석민)이나 보유하며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롯데 1~2점, 삼성 8~9점을 점친다.
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