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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디 오픈 챔피언십 3언더파…매킬로이는 6언더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17일(한국시간)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제143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하 디 오픈) 첫날 3언더파로 건재를 과시했다.<오후 10시40분 현재> 우즈의 1라운드 동반 플레이어는 앙헬 카브레라(45·아르헨티나·4오버파)와 헨릭 스텐손(38·스웨덴·이븐파)이었다.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의 출발을 불안했다. 첫 두 홀을 보기로 시작했다. 1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리며 3온 2퍼트 보기를, 2번 홀(파4)에서는 3퍼트로 다시 보기를 했다. "그는 아직 경쟁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우즈의 전 코치였던 행크 헤이니(미국)의 악담이 들리는 듯 했다.
그래도 우즈는 우즈였다. 5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인 뒤 10번 홀까지 지루한 파 세이브를 펼치다가 11, 12, 13번 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쏟아내며 반등했다. 14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5, 16번 홀에서 다시 2연속 버디가 터지면서 3언더파 공동 8위권으로 치솟았다.
첫날 현지 도박사들의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했다. 우승확률 12대1로 가장 높게 평가받았던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6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경기를 마친 김형성(34·현대차)과 최경주(44·SK텔레콤)는 나란히 이븐파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2015년까지 출전권을 이미 얻은 톰 왓슨(64·미국)은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필 미켈슨(44·미국)은 오후 조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다.
J골프가 대회 2라운드를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3라운드는 오후 6시, 20일 최종 4라운드는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리버풀=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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