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 조별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와의 경기가 3시간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서서히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오전 4시 현재 서울 코엑스 앞 영동대로는 1만여 팬들이 모여 응원전 준비를 마쳤다.
오전 4시부터는 적막을 깨고 중앙무대에서 'SBS 월드컵 특집 거리응원전-즐겨라 대한민국'의 생방송이 시작돼 밤잠을 지새운 현장 시민들의 심장을 울리고 있다. 김창렬과 허준이 MC를 맡았고 원더보이즈가 첫 출연자로 참가해 '문을 여시오'을 열창했고 이어 딕펑스가 무대에 올랐다. 오전 6시부터 경기 시작전인 6시 50분까지는 '월드스타' 싸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은 17일 밤 10시부터 경기 당일인 18일 오후 2시까지 영동대로 왕복 14차선 도로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 구간의 7개 차로를 전면 통제한다. 러시아전 거리 응원은 서울 광화문광장(2만명·이하 경찰 추산)과 영동대로(3만명)를 비롯해 전국 27곳에서 10만2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