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제작진이 심사위원 선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2012년 방송된 시즌4부터 시작된 고민의 연속이다.
Mnet '슈퍼스타K6'는 8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미 강원도 원주·경남 창원 등지에서 지역예선이 시작됐지만, 심사위원 선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슈퍼스타K6' 성패에 심사위원 선정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작진이 골머리를 앓는 이유다.
일단 제작진은 시즌5 진행자 이승철·윤종신·이하늘 중 이승철과 윤종신에게는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확답이 나오지 않았지만 출연 가능성은 꽤 크다. 이승철은 시즌1부터 단 한 시즌도 거르지 않은 '슈스케'의 역사. 이승철 없는 '슈스케' 그려지지 않을 정도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 또한 크다.
윤종신 역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함께했고, 지난해 시즌5로 재 합류했다. 최근 가요 기획사인 미스틱89을 이끌고 있어, 방송사인 CJ의 요청을 뿌리치기 힘들다. 또한 장재인·투개월·에디킴 등 '슈스케' 출신 가수들을 영입해 재미를 본 터라, 사양할 명분이 약하다. 반면 이하늘은 잔류 가능성이 적다. 활동을 오래 쉬었고, 지난해 이하늘이 합류한 시즌5가 화제성과 시청률면에서 '역대 최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질보다 양을 선택했다. 최근 CJ E&M 김기웅 국장은 기자들과 만나 "좀 더 많은 장르의 출연자를 흡수하기 위해 심사위원단을 꾸릴 예정이다. 기존의 3명이 아닌 4명의 심사위원단 체제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승철·윤종신이 합류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남은 자리는 2석이다. 실제 많은 싱어송라이터 위주의 중견 가수들에게 러브콜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슈스케'의 성공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대부분의 가수들은 이미 심사위원석에 한 번 이상 앉았다. 제작진의 선택이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최근 '슈스케' 제작진으로부터 심사위원 섭외 요청을 받은 가수 측은 "고민 중이다. 부담이 따르는 자리인 만큼 결정이 쉽지 않다. 시즌 초반에 인기에 비해 지금은 성공을 꼭 보장할 수 없다는 점도 결정을 어렵게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