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차서린(29)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슈퍼모델 차서린의 런웨이에서 페어웨이로’를 통해 프로 골퍼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J골프는 10주간 태국에서의 전지훈련 등 프로 골퍼로 도전하는 고된 과정을 리얼하게 담았다. 부모와 지인들의 만류에도 당당히 골퍼로 전업을 선언한 그가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영되는 ‘슈퍼모델 차서린의 런웨이에서 페어웨이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5년 동안 모델의 길을 걸었던 차서린은 “처음 골퍼를 접한 것은 대학의 교양 수업이다. 공이 잘 맞는 순간 런웨이에서 걷는 것과 같은 짜릿함을 느꼈다”며 골프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친구와 함께 프로 대회 갤러리로 간 적이 있는데 비제이 싱(피지)의 스윙을 보고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비제이 싱은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58승을 기록한 골프 스타다.
이동경 J골프 제작PD는 차서린의 섭외 이유에 대해 "다른 분야의 유명인이 골프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던 중 슈퍼모델 차서린이 진지하게 골프를 배우고 있다고 들었다. 골프 선수로서는 늦은 나이에 입문하는 거지만 그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통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 차서린은 스타의 자세를 비우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새벽마다 제일 먼저 연습장에 나와 준비하고 자신보다 한참 어린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거리낌 없이 골프를 배우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